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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의 주민

Therressa 2008. 6. 27. 08:37

에스파냐의 주민

 

에스파냐는 인종적·문화적으로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복합체이다. 원주민은 지중해 인종에 속하는 이베리아족(族)이지만 기원 전에 남해안과 동해안을 따라 들어온 페니키아인(人)·그리스인에 의하여 식민개척이 이루어졌고, 북부에서는 피레네를 넘어 켈트인이 들어왔다. 이베리아족은 BC 3,000년경부터 아프리카에서 이베리아반도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북부의 갈리시아 지방 등의 켈트적 요소는 지금도 강하다. 그후 로마인에 이어 반달, 서(西)고트 등의 게르만 민족이 들어왔으며, 이슬람 세력이 확대되자 아랍인과 아프리카의 베르베르인이 침입하여 복잡한 혼혈이 이루어졌다.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인면에서 에스파냐가 다른 국가들에 비하여 동양적·아프리카적 색채를 강하게 띠는 것은 800년간에 걸친 이슬람 지배의 영향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에스파냐인은 키가 작고 눈동자와 머리칼이 검으며 피부는 백인 치고는 어두운 빛깔이다. 그러나 여러 민족의 침입과 국토회복운동(Reconquista:레콩키스타) 등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지역차가 크다. 가령 북부와 동해안에서는 켈트계(系)와 북방계의 인종적 특징을 볼 수 있다.
 
에스파냐어(語)는 로마 식민지 시대에 들어온 라틴어가 속어화한 것으로,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을 포함한 메세타와 카스티야(Castilla) 지방의 카스티야 방언(方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란(Catalan) 방언, 북서부의 갈리시아(Galicia) 방언으로 대별된다. 갈리시아 방언은 포르투갈어에 가깝고 카탈루냐 방언은 프로방스어의 영향이 강하다. 에스파냐어의 표준어는 정치적 중심인 마드리드의 카스티야 방언이다. 소수민족으로는 피레네 산중의 바스크(Basco)족(族)이 있는데, 바스크어는 이베리아반도 원주민인 이베리아족의 영향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파냐는 열렬한 가톨릭의 나라이다. 에스파냐인의 99%는 국교인 가톨릭의 유아세례를 받는데, 이렇게 가톨릭교가 에스파냐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은 국토회복운동이 가톨릭교의 힘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메세타에서 특히 현저하다. 가톨릭교는 정신적인 지배자이며 거대한 부동산 소유자인 동시에 강력한 정치적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에스파냐는 이슬람교와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격렬한 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스파냐의 가톨릭교회는 가톨릭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며, 정치적으로는 우익 성향이고 사회적으로는 대토지 소유자나 귀족 등 전근대적인 지배계층과 결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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