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탈 일본항공(JAL)의 비행기.
오사카 갈때, 유일하게 점심 기내식을 준다는 점에서
제가 선호하는 편입니다.
12시 20분 출발 -> 오후 2시 도착.
드디어 간사이공항 도착.
숙소가 있는 난바역까지
저렴한 철도(난까이선)를 이용하기 위해
공항 2층을 거쳐 철도역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자유여행의 기본은..
확실한 시간표 확인부터.
라피도는 너무 비싸고
보통은 너무 느리니,
특급을 타야 합니다(45분, 890엔).
막 떠나려는 보통열차 옆에서
시간표를 확인하다가
멋진 제복을 입은 젊은 차장에게 재차 확인하기 위해
영어로 물었더니,
정말 성심성의껏 자신이 갖고 있는 수첩까지 동원하여
안내를 해주었습니다만..
알고보니 지금 당장 출발할 열차의 차장이었던 터라
무척..미안했답니다.
난바역앞 횡단보도에서
ANA를 타고 한시간 늦게 출발한 후발대와
감격적인(?) 해후를 한 뒤
무거운 캐리어들을 끌고 걸어서 호텔 check-in.
첫 저녁식사는..
일본에 왔으니 당연히 먹어줘야 할 스시.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하여
한 접시에 130엔 하는 회전초밥집-겐로쿠 스시에 들러
각자 양껏 먹기로 했는데..
역시 모두들 3-4접시로 끝인데
유독 저만 12접시를 비웠답니다.
실은 더 먹을 수도 있었는데
쌓아놓은 접시의 차이가 너무 심하여
잠시 삼가하였다는 사실!
13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럽고
이미 고급화된 입맛에 맞추어 보면 조금 부족한,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집이었습니다.
모두들 배부르다고
배를 두드리며 거리로 나와
도톤보리의 명물 간판들-글리코, 움직이는 게다리, 북치는 아저씨 등등-을
순례하다가 만난 타고야키 가게.
한국 여행서에 소개된 탓으로 한국 손님들이 많고
종업원들도 몇마디씩 한국말을 하지요.
맛은? so so.
예전 나리타에서 먹은 타코야끼에 비하면
맛의 고장 오사카라는 사실이 조금 무색해지지만,
거리의 다른 집들 중엔 상당히 맛있는 집들도 많다고 하던데...
3 가게를 섭렵할 예정이었으나
배부름의 압박으로 일단 포기~!
왁자한 도톤보리 거리 뒷편으론
제법 운치있는 도톤보리 강이 흐른다.
우리 모두 청계천변 같은 컨셉이라며
공들여 몇장의 사진을 찍고 웃고 떠들고..
이국의 풍경 속으로 녹아드는게 아니라
이국의 풍경이 우리의 배경이 되어버린 밤.
빗큐리 동큐의 거친 건물과 흐르는 물을 보고 앉아
나눈 이야기들을 친구들은 기억할려나...
36,000원을 지불한 비지니스 호텔의 트윈룸.
5월달에 예약했던 터라
요즘 떨어지는 엔화를 보며 가슴아파 했던 우리의 숙소.
처음 일본방문 시에는
너무 작은 방, 캡슐같은 샤워룸,
그래도 없는 것 없이 다 갖추어져 있음에
거듭거듭 놀라웠건만
이젠.. '어~ 제법 크네' !
유카타까지 베드에 올려놓고 촬영한 올리브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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