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초 화분 2년 전, 수빈엄마에게 한 줌 얻어온 사랑초 씨앗. 옹기뚜겅처럼 생긴 크고 납작한 화분에 술술 뿌리고 보니 습기 찬 손바닥에 자잘하게 붙어있는 것들도 있어 버리려 치워 둔 작은 플라스틱 화분, 마른 흙 위에 손바닥을 털었다. 혹시...싶어 무심히 물도 주고. 옹기 속의 사랑초 무더기는 얼마나 화려하.. 일상 2008.07.30
휴가없는 한 해를 보내는 법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장을 3주간 쉬고 보니 올해 휴가는 다 지나가버린 셈입니다. 무더운 여름과 소슬한 가을 너머 매서운 추위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조금 슬펐답니다. 하지만... 금쪽같은 시절을 풀 죽어 지낼 수는 없지요. 내년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몇년전부터 .. 일상 2008.07.28
아..이 건망증~! 신촌에서 일주일마다 한번씩 스페인어 스터디가 있어 매주 화요일은 항상 귀가시간이 자정~! 무거워진 몸으로 배낭을 메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보니 악마의 입 모양 크게 열려 꺼~먼 공간을 내보이고 있는 우리집 현관문~!!! 으아~~~ 도둑 들었구나~~~ 일단 소리부터 꽥~지르고 현관불을 켜보니 의외.. 일상 2008.07.23
여행생활자 유성용 매주 일요일 점심 무렵이면 EBS 세계 테마 기행 종합편을 기대하게 된다. 여행을 하고 싶지만 맘껏 여행다니지 못 하는 아쉬움을 제법 그럴싸하게 달래주는 프로그램이라서. 이번 주엔 남미 멕시코와 마야문명을 찾아 총 4편의 다큐가 제작되었으며 나래이터는 <여행생활자 유성용>이었다. 부드러.. 일상 2008.05.18
한들이네 농장에서 2008. 4. 26 상해 여행 후... 타샤님께 유사품요리 품평회를 하자고 졸랐지만 정말 그 많은 사람들을 불러 근사한 상을 차려주시리라곤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죠. 동파육, 매운가지볶음, 도미찜, 칠리새우와 누룽지탕... 게다가 맛깔스러운 약식과 오미자차까지 그 저녁의 화려한 웃음소리는 타샤님의 단단.. 일상 2008.04.28
'천사'되라는 선물.. '소원을 이루어 준대요. 학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픈 일이 없으면 좋겠네요(간절히) 모두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밝은 미소 부탁드립니다. 모두 천사 되시라고 1004 마리 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니 대기실 의자 위에 노오란 색의 비닐봉투에 무엇인가가 들어.. 일상 2008.03.25
고민하는 친구에게 엔젤님, 잘 들어가셨나요? 저..그리스 여행 준비로 정신 없이 지낸 탓에 이제야 엔젤님 글을 읽었습니다. 중년에 들어서도 동생말에 열심히 귀기울여 주시고 또 마음아파 하며 사시는 엔젤님이 정말 '천사'같은 마음이라고 느껴지네요. 물길이 흐를때 주류(主流)도 있지만 작은 흐름도 있다는 걸 우린 .. 일상 2007.09.23
[스크랩] Re:창덕궁 낙선재 추가 사진 몇 장 뜨거운 우리네와는 무관히 새파란 하늘과 유유히 떠있는 하이얀 구름 아래 묵묵히 세월을 견뎌온 낙선재의 자태. 안마당에서 본 낙선재(樂善齋). 낙선재를 들어서던 문 위 현판엔 대원군 친필로 '長樂門'이라 씌여 있었다. 단청없이 단아한 곳이건만 아름다운 창살문양, 서쪽방과 작은 마루를 잇는 만.. 일상 2007.08.26